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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입국불허에 제주-방콕 노선 축소

김찬년 기자 입력 2022-08-09 07:20:00 수정 2022-08-09 07:20:00 조회수 0

◀ANC▶
태국인 관광객들의
무더기 입국 불허가 계속되면서
제주와 방콕을 연결하는 직항 항공편이
운항 시작 일주일 만에 축소됐습니다.

법무부가 제주에도 적용 방침을 밝힌
전자여행허가제를 놓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방콕에서 직항편이 도착한 제주공항.

태국인 관광객들이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올
시간이지만 터미널 안은 텅 비었습니다.

130여 명이 탄 항공기가 도착했지만
입국심사를 통과하고 나온 승객은
1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SYN▶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오늘 몇 명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131명 탑승해서 왔데요. [지금 나온 사람은 어느 정도예요?] 지금 나온 사람은 9명."

(LINER CG)
"제주와 방콕을 잇는
직항 전세기가 취항한 지난 2일부터 닷새 동안
제주에 온 태국인 관광객은 800여 명.

이 가운데 60%인 490여 명이 입국을 허가받지
못하고 자국으로 송환됐고,
입국 허가를 받은 관광객도
5명에 1명 꼴로 일정을 이탈해 잠적했습니다."

(S/U)
"태국인 관광객들의 입국 거부 사태가
계속 이어지면서 제주와 방콕을 오가는
직항 노선 운항도 결국 축소됐습니다."

제주항공과 여행사 측은
이달 한 달 동안 매일 운항할 예정이던
항공편을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태국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사증면제협정을 재개하는
대신 사전에 전자여행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는
이 전자여행허가 지역에서 제외되다보니,
상당수 태국인들이 제주로 우회 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SYN▶태국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
"10년 전에 했을 때는 (태국인) 거의 없었어요. 그런 사람들이 다 서울로 가는 걸로 했었지. 서울 부산 이런 데로. 근데 이제 (서울, 부산) 거기를 (전자여행허가제로) 막아 놓으니까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법무부는 실제로 입국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자여행허가 입국 불허 전력이 있다며,
우회 입국을 막기 위해 제주에도
전자여행허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관광시장 위축이 우려된다며
오는 11일 법무부에 보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INT▶김미영/제주도 관광정책과장
코로나19 이후에 이제 겨우 국제 관광이 재개되는 시점에서 관광 업계라든지 상공회의소 부분이라든지 여러가지 우려 사항이 많습니다."

하지만 불법체류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전자여행허가제 도입이 필요하는 의견도
적지 않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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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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