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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붐비는 해수욕장을 피해서
한적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
그런데, 해수욕장이 아닌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다
관광객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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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제주시 애월읍의 한 해변.
해경 헬기가 실종자 수색에 한창입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해경 구조대가
바닷 속을 오가며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어제 오후 5시쯤.
관광객 6명이
물놀이를 하다 파도에 휩쓸리면서
20대 남성 관광객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된 것입니다.
나머지 3명은 스스로 탈출했고,
1명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습니다.
사고 당시 바람이 초속 10미터로 불면서
파도도 2미터 높이로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U) "관광객이 물놀이하다
실종된 이곳은
지정된 해수욕장이 아니어서
사고 당시 안전 요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곳은
강한 조류와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는데다
날카로운 바위도 곳곳에 많아
수영을 금지한다는 안내판도
설치된 곳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는 사고가 난 뒤에도
여전히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끊기질 않고 있습니다.
◀INT▶ 관광객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와서 놀기에는
한가하고 파도 높이도 적당한 거 같아서
즐기기에는 괜찮은 거 같아요."
(CG) 제주에서는
올들어 물놀이 안전사고 6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안전사고 19건 발생해
6명이 숨져 재작년보다 3배나 급증했습니다.
◀INT▶ 박병규 경위 /
제주해양경찰서 안전관리계
"갯바위나 해안가 같은 경우에는 안전관리요원이 없잖아요. 사고가 났을 경우에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이 적절하지가 않습니다. 안전관리요원이 있는 지정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해경은
물놀이 전에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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