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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대한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년에 걸친 계약과 채용 비리 등
여러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특정업체에 편중되게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채용 규정을 어기고 합격자를 불합격 처리하는
등 업무 전반을 매우 부실하게 처리한 것으로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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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리조트형 컨벤션센터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의
업무 전반을 감사한 결과,
총체적인 부실 자체였습니다.
먼저,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C.G) 각종 규정을 어기고 지난 2천17년 이후
해마다 특정업체 6곳과 5차례 이상 수의계약을
맺은 겁니다.
계약금액만 7억 원이 넘습니다.
특히 6개 업체 중 3곳은
서로 친인척 관계로 드러났습니다.(C.G)
통합발주를 하면 공개경쟁 일찰을
해야하는 것을 4개로 쪼개기 발주해
수의계약을 맺어온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특히 2016년과 2019년, 종합감사에서
79억 원 어치, 560여 건의 자료를 누락해
기관경고 조치됐습니다.
◀INT▶홍호길 경영기획실장
"부서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실행부서와 계약부서 사이에 자료 누락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둘러 제도를 보완할 계획..."
채용도 주먹구구식이었습니다.
임시직 채용을 내부 인사 추천으로만
진행하는가 하면,
공개채용에서 규정상 서류전형에 통과했을
응시자들을 경력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탈락시켰습니다.
감사위는 이에 대해
대표이사에 주의를 통보했습니다.
또 직원 채용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련자에게 문책 통보하는 등
모두 32건의 행정상 조치와 1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INT▶(이승아 위원장)
"운영 전반에 부당한 행위들이 일부 드러나 있어서 아무래도 대표이사가 공석인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하루 빨리 전문 경영인이 와서
전반적으로 경영 안정화를 취하는게 최우선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감사에서는
100억 대 계약비리 의혹 등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은 제외돼
수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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