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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오영훈 도정과 함께 할
첫 행정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내일(오늘)부터 이틀 동안 제주도의회에서
열립니다.
두 행정시장 후보자 모두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일고 있어
재산 형성 과정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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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아라동 토지를
매입할 때 제출한 농지취득자격 증명서.
취득자 구분에는 농업인으로 표시했고
취득 목적은 농업경영이라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MBC가 입수한
강병삼 후보자와 토지를 함께 매입한
변호사 3명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구체적인 농업 경영 의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스스로 단체 채팅방 이름을
아라동 농부들로 지은 이들은
오일시장에서 씨를 사서 뿌리자면서도
정확한 파종 시기나 판매처도 모르는
정황이 드러나 있습니다.
밭을 갈고 씨만 뿌리면 된다는 이야기와
관련 동영상을 공유하는 수준에 그쳐
농업인과 농업경영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강병삼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땅이 33필지에
3만여 제곱미터에 이르고,
이 가운데 농지가 20필지에 2만 제곱미터를
넘습니다.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재산 형성 과정은
이어 열리는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우 후보자가 2천18년 구입한
3천 800제곱미터가 넘는 밭.
소득원으로 사업소득이라고 신고했지만
후보자는 2014년 이후 뚜렷한 경제활동을
한 흔적이 없습니다.
또 배우자, 자녀 등과 30필지
2만 천 제곱미터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자녀의 토지 취득 경위와 자경 여부가
입증되지 않아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INT▶(임정은 위원장)
"양 후보자 모두 농지법 위반과 재산형성에
대한 질의가 많이 나올 것이고 행정시장으로서 능력도 검증할 것입니다."
◀INT▶(현기종 의원)
"오영훈 지사가 선거공신 챙기기, 측근 챙기기로 인사부터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그리고 실제 행정 능력이 있는지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숱한 의혹 속에 막이 오르는
민선 8기 도정의 첫 행정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도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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