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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업사 화재…"고용·임금문제 불만"

김항섭 기자 입력 2022-08-19 20:10:00 수정 2022-08-19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시 노형동의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어젯밤, 큰 불이 나, 인근 주민 백 여 명이

대피하고, 6억 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는데요,



경찰이 해당 공업사의 전 직원을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주택과 상가 옆의 한 자동차공업사.



건물 위로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솟구치고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화마는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뒤덮습니다.



어제 오후 8시 50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자동차 공업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바로 옆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INT▶

화재 현장 옆 아파트 주민

"불이 그냥 활활 타올라 가지고 그다음에는 또 펑펑 그냥 터지는 것을 감당할 수 없는 불길이 솟아 가지고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불은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공업사 정비동 한 곳과

차량 8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억 3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분석해

해당 공업사 전 직원 61살 김모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



곧 김씨의 거주지로 검거에 나서던 경찰은

112로 전화를 걸어 자수한 김씨를

한 식당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김씨는

근태 문제로 정비업체와 갈등이 있었고,

고용과 임금 문제 등에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변대식 /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근무했던 직원이라서 도장부, 자동차 도색하는

작업을 해가지고 거기 있던 물질로 방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방화와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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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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