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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행정시장 임명 강행

권혁태 기자 입력 2022-08-23 20:10:00 수정 2022-08-23 20:10:00 조회수 0

◀ANC▶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의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국민의힘 등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병삼, 이종우 두 행정시장 후보자에 제기된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고민하면서 수 없이 번민한 끝에 임명을
결정했다며,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지사는
제기된 농지법 위반 소지는
사법기관이 판단할 일이며,
이번을 계기로 인사 검증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INT▶(오영훈 지사)
"이번 인선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교훈
삼아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 채찍질로
삼겠습니다. 도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
발탁 인사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임명장을 받은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각각 곧바로
제주시와 서귀포청에서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INT▶(강병삼 제주시장)
"시민들께 정책으로, 행동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그런 시정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INT▶(이종우 서귀포시장)
"임기 동안 도정을 시정에 잘 녹여내고
시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지사가 제왕적 도지사로 군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강병삼 제주시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며
미흡할 경우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허용진 도당위원장)
" 제왕적 도지사로 군림하겠다는 의지를 도민사회에 드러낸 행태이자 도민들과 농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오만의 표상..."

시민단체들도
오만과 독선의 행정시장 임명 강행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쏟아낸 가운데,
도의회 안에서도 또 다시 인사청문회
무용론까지 제기되면서 임명 강행을 둘러싼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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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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