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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지난 2천 3년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매미'와 강도와 경로가
비슷하다는 관측이 나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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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남동쪽 해상에서
남서진하고 있는 제 11호 태풍 힌남노.
위성 영상으로 보니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형성됐습니다.
시속 200km에 가까운 강풍으로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는 초강력 태풍입니다.
(CG) 힌남노는
내일(오늘) 새벽 북서쪽으로
진로를 틀어
다음주 화요일 새벽에는
서귀포 남동쪽 80km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대륙의 티베트 고기압과
일본을 뒤덮은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를
따라 이동하면서
제주와 한반도로 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INT▶ 김길엽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2-3일간 정체하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9월 4일 오후부터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영향을 주겠고요. 9월 5일과 6일에는 제주도 육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천3년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km로
역대 1위를 기록하며
많은 피해를 남겼던 태풍 '매미'
힌남노의 최저중심기압은
19년 전 매미와 비슷한
945헥토파스칼인데다
매미의 경로와도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INT▶ 문일주 / 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
"태풍 강도로 보면 매미급의 강한 강도를 가지고 있고요. 태풍 크기도 상당히 커서 한반도에 접근하게 되면 상당히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태풍 같습니다."
태풍 북상에 대비해
해경은 연안해역 사고 위험예보를
주의보로 격상했고
이번 주말 예정됐던 제주레저힐링축제 등
행사도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태풍이 밀어올린 따뜻한 수증기가
북쪽의 차가온 공기와 부딪치면서
제주에는 오늘 (어제) 오후부터
비가 시작됐습니다.
제주에는 모레 (내일)까지
최고 3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오겠고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는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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