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네, 그럼 이번 태풍에 대해 김찬년 기자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END▶
◀VCR▶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
세력이 더 강해진 겁니까?
기자)
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중국쪽 고기압과 일본 동남쪽 고기압,
그리고 적도쪽 고기압 세력이 균형을 이루면서
그 사이에 갇혀있는 형국인데요.
태풍 힌남노는
12호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열대저압부를 흡수하면서
강풍 반경이 300km에서 340km로 더 커졌습니다.
태풍 2개가 합쳐져서 오는 셈입니다.
앵커)
태풍 힌남노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하기 시작했죠.
북상하면서 세력이 더 강해지나요?
기자)
네, 태풍은 해수면 수중기를 받아서
세력을 키우는데요.
북상하면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보통 세력이 약해집니다.
하지만 동중국해 수온이
예년보다 2도 정도 높은 30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쿠루시오 난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3일과 4일 사이 수증기를 더 흡수해
태풍의 강도는 초강력으로 더 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월요일 아침에는
강도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제주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이번 태풍은 여러가지 요인이
합쳐지면서 역대급 태풍이 예상되는데요,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INT▶문일주/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
"고위도에서 생긴 태풍은 이렇게 발달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 태풍은 기압 배치 때문에 가장 (해수면) 온도가 높은 쪽으로 서진을 했다는 거죠. 그것도 태풍의 세력을 엄청 키웠고, 주변에 있던 태풍을 하나 더 흡수하고 더 세력을 키워서 지금 북쪽으로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각국에서 예상하는 태풍의 예상진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LINER CG
"네, 우리나라와 미국은 태풍이
제주도 오른쪽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보를 했고,
유럽과 독일은 제주도 왼쪽을 지나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태풍 반경이 워낙 커 사실상 제주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태풍, 과거 태풍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주에 큰 영향을 준 태풍은
2003년 태풍 매미와 2007년 나리를
많이 기억하실텐데요.
(CG)
"이번 태풍 힌남노의 진로는
나리와 거의 흡사하고,
매미 보다는 조금 더 제주로 붙어서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진로는 사실상 거의 비슷한데
문제는 세력입니다.
(CG)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 수록 센데요,
제주에 근접했을 당시 태풍 나리와 매미의
중심기압은 960과 950헥파스칼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40미터 초반이었는데요.
힌남노는 중심기압이 940,
풍속은 50미터에 육박해
훨씬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역대급 강도의 이번 태풍,
특히 어떤 점에 주의해야할까요?
기자)
네, 보통 태풍은 비를 많이 뿌리거나,
강한 바람을 몰고오는 태풍으로
크게 분류되는데요,
이번 태풍은 워낙 세력이 강하고
제주에 근접하기 때문에
강풍과 폭우 피해가 동반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제주는 태풍이 북상하기 전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고 있는데요,
지반이 약해지거나 강수량이 누적된 상태에서
폭우가 쏟아지면 침수와 하천 범람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또 강풍에 정전이나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도 발생할 우려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태풍 소식은 MBC가 재난방송을 통해
시시각각 전할 예정이죠?
기자)
네, 저희 MBC는
이번 태풍이 완전히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까지 자세한 소식과 각 지역의 상황을
전해드릴 예정인데요,
카카오톡 제주MBC뉴스 채널을 통해
시청자분들의 영상도 제보받습니다.
휴대전화로 촬영하실 때는 무엇보다
안전 상황 먼저 확인하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김찬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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