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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총량제 2년 연장...논란은 여전

박주연 기자 입력 2022-09-02 20:10:00 수정 2022-09-02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지역에 렌터카가 급증하면서
교통체증이 심해지자 4년 전
렌터카 총량제가 도입됐는데요.

최근 렌터카 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총량제를 폐지하자는 여론도 있었지만
제주도는 2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렌터카 업체 차고지입니다.

비 날씨 속에서도
관광객들이 렌터카를 빌리거나
반납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제주지역 렌터카 대여요금은
승용차는 최고 20만원, 승합차는
최고 3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4박 5일 여행만 해도
렌터카 요금만 100만원을 훌쩍 넘기다보니
관광객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INT▶ 오재훈 / 경상북도 구미시
"항공기 요금보다 비싼 렌터카 솔직히 빌리기 쉽지 않으니까 서로 자율 경쟁을 통해서 렌터카 가격이 완화되고 많이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때문에, 관광업계 일부에서는
제주 여행 비용을 낮추기 위해
렌터카 총량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제주도가 렌터카 총량제로
신규 증차는 불허하고
자율 감차를 유도하면서
렌터카 숫자가 4년 만에
10% 가량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렌터카 총량제를 2천 24년 9월까지
2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렌터카 적정 대수는
2만 8천 300대로 정해
앞으로 천 500대를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렌터카 총량제로
교통혼잡과 미세먼지가 줄면서
최근 3년 간 사회적 비용이
179억원이나 줄었다는 것입니다

◀INT▶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등록 차량 기준으로 해서 렌터카가 7%를 차지하는데요 통행량으로 봤을 때는 13% 정도됩니다. 지금보다 더 도심 교통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게 (총량제의 목표다)"

하지만,
렌터카 총량제를 유지하더라도
법적으로 감차를 강제할 수단은 없는데다
관광객들이 렌터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선박에 차량을 싣고 들어오면서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줄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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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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