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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농작물, 양식장까지 피해 확산

권혁태 기자 입력 2022-09-07 07:20:00 수정 2022-09-07 07:20:00 조회수 0

◀ANC▶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농작물과 양식장 등에도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전편 결항됐던 항공편은
하루 만에 운항이 재개됐지만
바닷길을 사흘째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태풍이 휩쓸고 간 서부지역.

지난 4일부터 사흘동안 278mm의
물폭탄에 떨어지면서
밭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제 막 자라나기 시작한 양배추는
물 속에 잠겼고, 마늘을 심은 밭도
침수됐습니다.

넙치 양식장은 희뿌연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급작스런 비에 휩쓸린 토사가
양식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일부 넙치가 폐사하는 가운데,
2, 3일 뒤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풍에 전기 공급이 끊긴 일부 양식장에서는
벌써 넙치 10톤, 1억 4천만 원 어치가
폐사했습니다.

◀INT▶(피해 양식장 주인)
"뻘이랑 모래가 뒤섞여서 들어오다보니까 이게 광어 생육에 굉장히 안좋거든요. 서둘러
걷어내봐야하겠지만...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태풍이 가깝게 지나간 동부 지역은
강풍 피해가 더 컸습니다.

이제 막 싹이 돋아나기
시작한 당근과 월동무 밭에는
바닷물이 강풍을 타고 날아드는
조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염분이 포함된 바닷물을 뒤집어 쓴 작물은
긴급 예찰 과정에서 200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INT▶(고보성/밭작물팀장)
"뜨거운 물에 데친 것처럼 검게 변해가는 중인데 일단 물로 빨리 씻어내고 요소 비료를 엽면 시비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한편, 항공기 전편이 결항됐던 제주공항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오전에 98편이 결항됐지만
오후부터는 대부분 항공기가 정상 운항해
발이 묶였던 이용객들이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INT▶
"다행이죠. 회사도 나갈수 있게 되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주와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11개 항로의 여객선 17척은 사흘째
운항이 통제됐고, 내일부터(오늘부터)
재개될 전망됩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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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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