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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복구도 안됐는데 태풍 북상

박주연 기자 입력 2022-09-08 20:10:00 수정 2022-09-08 20:10:00 조회수 0

◀ANC▶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지나가면서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는데요.



하지만, 복구가 마무리되기 전에

12호 태풍 무이파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피해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거대한 파도가 집어 삼킬 듯한

서귀포시 새연교.



이 일대 주차장은

방파제로 넘어온 큰 돌들로 가득찼고,

월파 방지벽이 덮친 점포는

아수라장이었습니다.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지 이틀째,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았습니다.



점포는 창들이 사라진 채

텅 비어있고,

방파제에는 시설물이 보강되지 않은 채

안전띠만 남아있습니다.



◀INT▶ 강명순 / 서귀포시 서귀동 해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다른 거 다 쓸어가버리고 지붕만 있는데 이번 태풍오면 지붕도 다 쓸어가버릴걸...어떻게 해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불과 40킬로미터까지 근접해 지나간

제주 동쪽 해안.



한때 10m가 넘는 파도를 몰고 오면서

바닷가와 인접한 해녀 탈의장 시설들은

폭격을 맞은 듯 곳곳이 부서졌습니다.



(S/U) "강한 바람에 날아 온

바다에 있던 돌들로

해녀탈의장 창문들이 모두 부서졌습니다."



폭삭 주저앉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작업장 시설물을 치우고

탈의장 안에 있던 물건들을

겨우 옮겨놓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태풍 북상 소식에

시설물들이 파손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INT▶ 강순희 / 표선면세화어촌계 잠수회장

"다시 돌들이 날아와서 탈의장 쳐버리고

탈의장이 무너질까봐 문이 없으니까...

그러면 우리가 작업할 장소는 아무곳도

없는 거예요."



태풍 힌남노로 파손된

제주지역 시설물은 425건.



응급 복구도 채 마치기 전에

제12호 태풍이 북상하면서

피해지역 주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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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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