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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 4.3직권재심 201호 법정

김찬년 기자 입력 2022-09-13 20:10:00 수정 2022-09-13 20:10:00 조회수 0

◀ANC▶



◀END▶



◀VCR▶







(블랙화면 타이핑 CG)

"제13차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직권재심

2022년 9월 13일 오전 10시 30분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

피고: 故 강태송 외 29명"



◀SYN▶한영자/故 한을생 수형인 딸

"너무나 아버지가 그립고 아버지라고 한 번 불러보고 싶었거든요. 친구들은 아버지, 아버지

해도 저는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해서 너무나

한이 맺히고, 그러다가 오늘 이렇게 재판하고

모든 걸 무죄로 해줬으면 재판장님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SYN▶홍주남/故 홍태표 수형인 조카

"어느 집안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가정이

파탄되고 저의 살아온 생활 지금까지 생각하면

매일 술로 방랑의 생활을 보냈습니다. 이런

비극이 다신 일어나서 안되지만 어느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그나마 오늘 재판장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제가 돌아간다면 이 한은 꼭 저승에서나마

아버지께 전해드릴 것이며..."



◀SYN▶문성윤/변호사

"17~19살 그분들이 내란죄는 평생 들어보지도

못했던 그런 어마어마한 죄목으로 징역 5년

징역 15년의 형을 선고받고 고향으로

돌아오지도 못한 채 타향에서 숨을 거두었을

생각을 하면 그분들의 한이 얼마가 될지 미루어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SYN▶김창우/故 강항관 수형인 아들

"아버지라는 명칭조차 불러보지 못했습니다.

이 세상에 아버지가 존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이 맺힙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는 23살에 남편이 없는 홀로된

홀어머니가 되어서 90평생을 한 속에 눈물 속에

참을 수 없는 고통 속에 살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SYN▶

장찬수/제주지방법원 4·3사건 전담재판부

"추석이 지난주여서 지나갔지만 앞으로 다가올 명절이나 제사 모실 때 이제는 숨어서 하지

마십시오. 희생자인데 왜 숨습니까? 그렇죠?

당당하게 이러이렇게 해서 억울하게 희생

당해서 우리는 이날을 기일로 삼어서 제사를

모시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면

좋겠습니다."



(블랙 화면 페이드 인 CG)

<무죄 선고 제주4·3 수형인>

강태송 김응수 한을생 이기윤 송병우 이성률

김응률 노태일 김인식 윤치만 문창윤 이항림

송두행 장재일 이석형 양오송 양동환 김병택

김영창 홍희천 고대진 송석두 강항관 홍태표

김훈택 이창수 부성규 전임부 전용부 고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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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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