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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로 거래'…늘어나는 마약사범

김찬년 기자 입력 2022-09-16 07:20:00 수정 2022-09-16 07:2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에서도 마약을 몰래 사고 팔아
투약하는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고
결재에는 암호화폐까지 이용되며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경남 김해시의 한 호텔 주차장 출입구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필로폰 판매책에 대한 제보를 접수한 경찰이
수색영장을 받아 현행범 체포에 나선 겁니다.

◀SYN▶
"내려서 얘기하세요. 내려요! <아 그러니까
전화 좀! 전화 좀 할게요!"

판매책에게서 압수한 손가방에서는
소량 포장된 흰 가루들이 잇따라 나옵니다.

발견된 흰 가루는 필로폰 39그램,
천3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작은 주머니에서는
주사기와 전자 저울까지 발견됩니다.

◀SYN▶
"형사님. 여기 동네라니까요. 그리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있는 거 이게 다입니다. <이거 몇 그램 정도 돼요? 가지고 있는 거.> 한 40그램 됩니다."

50대 판매책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산 도민 2명 등
6명이 적발됐고, 이 가운데 3명이
구속됐습니다.

올들어 이렇게 제주 경찰에 붙잡힌
마약 사범은 지난해보다 2.5배 늘어난 75명,
이 중 17명이 구속됐습니다.

절반 이상이 2, 30대였고,
일반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도 상당수 포함됐는데,
마약 종류는 필로폰이 5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이나 SNS 등으로
마약 판매책 등과 접촉 통로가 다양화되고,
암호화폐 거래로
단속을 피하는 법까지 공유되며
젊은층 사이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적은 양의 마약은
국내선 검문검색에 걸리지 않는 점을 악용해
다른지방 판매책들이 제주로 직접 마약을
반입해 거래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SYN▶정철운/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계좌 거래 등은 흔적이 남아서 추적이 굉장히 쉽기 때문에 요즘은 대면 거래가 많아지고, 암호 화폐를 이용한 거래도 종종 많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연말까지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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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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