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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학생 피해 호소 잇따라...대학은 뒷짐?

박주연 기자 입력 2022-09-20 20:10:00 수정 2022-09-20 20:1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대학교 교수가

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정부에 등록되지도 않은

민간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학생들이 또다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동료 교수가 대학측에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했었다는 증언도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대학교 건강뷰티향장학과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2년 전 이 학생은

교수가 설립해 회장을 맡고 있는

미용관련협회에 가입한 뒤

회비 1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10만 원은 그대로 반환됐습니다.



협회 지회장을 맡고 있는

선배로부터 가입을 강요받았다며

학생들이 반발하자

동료 교수가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INT▶ 제주대 학생

"교수님이 운영하는 협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선배님이 그 협회에 지회장으로 계신다고 했었고 저희 입장에서는 신입생이다 보니 학점에도 연관이 돼 있고 위압감 때문에 (가입했다)"



또 다른 학생은

협회에 가입하지 않았다

실제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교수의 권유대로

협회가 발급하는 민간자격증을

여러 개 땄는데도

SNS 커뮤니티에서

쫓겨났다는 것입니다.



◀INT▶ 제주대 학생

"협회에 가입을 안 하면 모든 것을 이용하지

못하면 협회 가입을 하라는 강제성을 띠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료 교수는

2년 전부터 당시 총장을 직접 만나

상황을 설명했고

당시 교무처장에게도 진정서를 냈지만

뚜렷한 후속 조치는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INT▶ 동료 교수

"교수님 개인의 사적 협회에 너무나 다양한 (민

간 자격증 발급) 하는 것에 대해서 학생들이 부담감을 갖는 것이... 어쨌든 돈 문제도 거론이 됐었고 그것을 얘기했었습니다. "



(CG) 해당 교수는

학생들에게 직접 협회 가입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C/G) 당시 총장은 해당 교수를 불러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고

당시 교무처장은 진정서가 공문 형식이

아니어서 정식으로 접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해당 교수는 지금도 수업을 진행중이며

제주대는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U) "동료 교수의

여러 차례 문제제기에도

제주대가 수년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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