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선흘분교 27년 만에 본교로 승격

박주연 기자 입력 2022-09-30 20:10:00 수정 2022-09-30 20:10:00 조회수 0

◀ANC▶

농어촌 학교들은

이농과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점차 학생 수가 줄고 있는데요,



최근 제주 이주 열풍 속에

제주시 조천읍 선흘 분교가 학생 수가 늘며

27년 만에 본교로 승격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람사르습지인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인근의 작은 학교.



본교 승격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려

축하 손님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 2011년, 전교생이 16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처했던 선흘분교.



2015년, 건강상태학교로 지정되고

이주민이 늘면서 학생 수가 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14명으로 늘었습니다.



결국 학생 수 감소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선흘분교는 선흘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뀌게 됐습니다.



(S/U) "학생 수 감소로 개편됐던 선흘분교가

본교로 승격한 것은 27년 만입니다."



◀INT▶ 박주송 / 선흘초 6학년

"본교가 돼서 시설도 좋아졌고 (교육)프로그램도 많아지고 더 좋아지니깐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도 되고.."



선흘초등학교는

인근의 동백동산과 선흘곶을 활용한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마을 주민들도 교육 활동에 참여해

다른지방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학생들이

생길 정도로 입소문을 타게 됐습니다.



◀INT▶ 이용규 / 선흘초 6학년 교사

"아무래도 학교를 보고

이 지역으로 이주하는 분들이 많고요.

지금 학교 구성원의 90% 이상이

이주해온 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INT▶ 부상철 / 선흘1리장

"다른 마을은 집을 지어서 학생 수를 늘려

나갔는데 선흘인 경우는 생태학교로 지정되면서

마을에서 교육도 시켜주고 이렇게 하니까

학부모님들의 인기도가 높은 거 같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본교로 승격된 제주지역 초등학교는 4곳.



학교와 마을이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본교 승격이라는 기적을 이뤄낸

선흘초등학교가 농어촌 작은 학교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