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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논란..법정 다툼으로

김찬년 기자 입력 2022-10-17 20:10:00 수정 2022-10-17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둘러싼 주민들의

반발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결국, 주민들이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의 존재를 숨긴 채

증설 공사 허가를 내줬다며

공사가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017년, 착공 두 달 만에

증설공사가 중단된 제주동부하수처리장.



하루 만2천 톤인 처리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공사인데,

주민들 반발에 부딪혀

공사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5년이 지나는 사이 하수 유입량은

처리용량의 94%를 넘었고,



공사업체는 지난 6월,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하는 시위를 할때마다

500만 원씩 배상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



이런 가운데 월정리 마을회와 반대단체가

증설허가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LINER CG)

"제주도가

문화재현상변경 허가 신청서에

하수처리장과 가까운

용천동굴은 빼고 당처물동굴만 넣었고,

오폐수 배출 시설인데도

단순히 건축물을 개축하는 것처럼

적었다는 겁니다."



◀INT▶황정현/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총괄비상대책위원장

"대상 문화재가 잘못 기재됨으로써 용천동굴을 대상 문화재로 심의해야 하는데, 당처물동굴로 심의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LINER CG) "문화재현상변경 허가 당시

용천동굴에 대해서도 현장 실사를 벌였고,

오폐수 배출은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때

환경부가 허가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INT▶강재섭/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당처물동굴, 용천동굴을 하나의 틀로 잡아서 문화재 같은 구역 내라고 설명을 했고, (문화재청에서) 허가를 내준 상황입니다."



반대단체들은 제주도가

하수처리장 때문에

용천동굴의 땅 속 경로를 발견 당시부터

고의로 은폐해왔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내일(오늘)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U)

"업체측이 공사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한데 이어 주민들도 공사를 무효로 해달라는 행정 소송을 제기하면서 동부하수처리장을 둘러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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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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