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대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등록금 마련에 신경 많이 쓰실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 대학들이 수백만 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받으면서 신용카드는 외면해버려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오는 26일부터 등록금 납부기간이 시작되는 제주대학교. 계열별로 200만 원에서 600만 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전액 현금으로 내야합니다. 1회에 한해 분할납부만 가능할 뿐 신용카드로는 등록금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학생들은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요즘에 다 카드 쓰는데, 왜 등록금은 카드 납부가 안 되는지..." 제주도내 대학들 가운데 등록금 신용카드 수납이 가능한 대학은 4곳. 하지만 모든 신용카드가 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산업정보대는 제주은행 카드만, 한라대는 재학생에 한해 BC와 삼성, 국민카드로 등록금 납부가 가능하고 신입생은 현금으로만 납부해야 합니다. 대학들이 이처럼 신용카드 등록금 수납을 꺼리는 이유는 수수료 때문입니다. 최고 3%에 이르는 카드 수수료를 지급할 경우 많게는 연간 수십억 원 씩 재정이 감소한다는 것이 대학 측의 입장입니다. ◀INT▶ "수수료 내기가 어렵다. 수업료는 받으면 정부 계좌로 바로 불입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나 수도권 일부 사립대학들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카드 결제 수수료와 할부 이자까지도 학교 측에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s/u) "재정 감소를 우려하는 대학과 수수료를 내리지 않는 카드사 사이에서 해마다 등록금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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