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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8일 째인 오늘,
자정이 되면
정부가 정한 국가애도기간이 마무리되는데요.
제주에서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촛불 문화제가 열렸고,
합동 분향소에는
애도기간 동안
천 명이 넘는 도민들이 찾았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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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제주시청 광장에 모인 사람들.
두 손에는 저마다 촛불을 들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INT▶이서연/제주시 조천읍
"젊은 청춘들이 그 청춘을 즐기려고 나온 자리에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고 서서 그 자리에서 압사를 당했다는 게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시민들은 일주일 전인 참사 당일,
112 첫 신고 시간인 오후 6시 34분에 맞춰
촛불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말이 안되는 사고로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며
진상 규명도 요구했습니다.
◀INT▶정근효/서귀포시 효돈중학교 3학년
"이 문제가 단순 그 사람들만의 문제일까 생각을 하다가 79건이나 4시간 전부터 (신고가) 더 갔었는데 대응하지 못한 컨트롤 타워의 잘못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조문 마지막 날까지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희생자 또래 자녀와 함께 온 어머니는
몰래 눈물을 훔쳤고,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게 미안해
먼 발걸음을 마다하지 않은 어른도 있었습니다.
◀INT▶양일용/서귀포시 표선면
"어른들이 잘 준비를 못해가지고 아까운 생명들이 이렇게 피지도 못하고 (희생)된 것에 대해 안타깝고, 한편으로 분노도 일어나고..."
제주에 설치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국가 애도기간인 지난 엿새 동안
천 명이 넘는 도민들이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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