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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제주에서도 촛불·애도 물결 이어져

김찬년 기자 입력 2022-11-05 20:10:00 수정 2022-11-05 20:10:00 조회수 1

◀ANC▶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8일 째인 오늘,

자정이 되면

정부가 정한 국가애도기간이 마무리되는데요.



제주에서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촛불 문화제가 열렸고,

합동 분향소에는

애도기간 동안

천 명이 넘는 도민들이 찾았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주말 저녁

제주시청 광장에 모인 사람들.



두 손에는 저마다 촛불을 들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INT▶이서연/제주시 조천읍

"젊은 청춘들이 그 청춘을 즐기려고 나온 자리에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고 서서 그 자리에서 압사를 당했다는 게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시민들은 일주일 전인 참사 당일,

112 첫 신고 시간인 오후 6시 34분에 맞춰

촛불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말이 안되는 사고로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며

진상 규명도 요구했습니다.



◀INT▶정근효/서귀포시 효돈중학교 3학년

"이 문제가 단순 그 사람들만의 문제일까 생각을 하다가 79건이나 4시간 전부터 (신고가) 더 갔었는데 대응하지 못한 컨트롤 타워의 잘못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조문 마지막 날까지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희생자 또래 자녀와 함께 온 어머니는

몰래 눈물을 훔쳤고,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게 미안해

먼 발걸음을 마다하지 않은 어른도 있었습니다.



◀INT▶양일용/서귀포시 표선면

"어른들이 잘 준비를 못해가지고 아까운 생명들이 이렇게 피지도 못하고 (희생)된 것에 대해 안타깝고, 한편으로 분노도 일어나고..."



제주에 설치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국가 애도기간인 지난 엿새 동안

천 명이 넘는 도민들이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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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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