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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지하화 이후에도 악취민원...시설 보강 과제

박주연 기자 입력 2022-11-07 20:10:00 수정 2022-11-07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면서 고질적인 악취 민원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인데요.



그런데, 다른 지역의 경우

모든 시설을 지하화한 뒤에도

악취 민원이 여전해

또다시 시설을 보강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주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기도 안양과 군포, 의왕과

광명시 지역 등의 하수를 처리하는

박달 하수처리장.



넓은 축구장과 테니스장,

파크 골프장 등 체육시설은 물론

산책로까지 조성돼 있습니다.



지난 2천17년

하수처리장이 지하화되면서

상부에는 주민들의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INT▶ 김위락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하수처리장 지하화하면서) 체육시설도 생기고 산책로도 생기고 해서 아주 주민들한테는 최고죠"



그런데, 하수처리장이

지하화된 뒤에도 해마다 100여건의

악취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불과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2천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서자 이 곳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것입니다.



◀INT▶ 인근 아파트 주민

"일시적으로 냄새가 나서 주민들이 어디서 나는 냄새냐 해서 찾다가 하수처리장에서 나는 냄새라고... 악취 비슷하게 났는데"



결국, 안양시는 올해부터

주민들과 TF팀을 꾸리고

사업비 135억 원을 들여

추가로 악취저감 사업에 나섰습니다.



하수처리장에 기존에 설치됐던

탈취기는 21대.



(S/U) "악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곳에서는 올해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비롯한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기 4대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또, 악취를 배출시키는

통합 배출구의 높이를 추가로 10미터 올리고,

배출구 안에 송풍기 4대도 설치해

인근지역에 악취가 머물지 않도록

했습니다.



◀INT▶ 소의수

*경기도 안양시 하수처리팀장*

"주변지역의 아파트보다는 더 높이 통합 배출구

가 건설이 되면 훨씬 악취 민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계획 단계에서부터 악취

저감시설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법적 기준에 맞춰

악취저감시설을 갖췄지만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박달하수처리장의 사례는

제주지역에도 반면교사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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