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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하수처리 중단 없이 공사 가능한가

박주연 기자 입력 2022-11-09 07:20:00 수정 2022-11-09 07:20:00 조회수 0

◀ANC▶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하수처리장의
처리 용량을 늘리고, 시설을 지하화하는
현대화 사업의 핵심 과제는 하수 처리 과정을
중단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공사를 마무리짓느냐 하는 건데요,

최근에 비슷한 공사를 마친 다른 지역에서는
어떻게 진행했는지 취재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국내 처음으로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한
경기도 안양시 박달하수처리장.

지상에는 체육시설과 공원이 조성돼
겉으로만 보면 하수처리시설이 맞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지난 2013년 말 착공해 2017년 초 완공까지
이곳은 하루 처리 하수 30만 톤 가운데
18만 톤을 인근의 석수 처리장으로 보냈습니다.

처리 물량의 절반 이상을
인근의 다른 처리장으로 보내
공사를 진행한 겁니다.

//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하수를 처리하는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는
단계별 공사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1단계로 전체 처리량 163만 톤 가운데
25% 정도인 36만 톤에 대한 처리 시설을
지하화한 겁니다.

나머지 추가 시설 개선 계획은
아직 검토 중입니다.

◀INT▶ 유종영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장
"공사 기간이 걸리더라도 어차피 하수는
24시간 계속 유입이 되기 때문에 1,2,3 단계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해줘야지만 방류 수질을 확보할 수 있는 거죠."

제주하수처리장은
앞의 두 곳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인근에 하수를 대체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없고, 포화 상태가 심각해
공사기간을 늘리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하수처리장은
공사기간 하수처리 과정을 단축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침출 여과 방식 대신에
거름막을 통한 여과 방식을 도입해
공사 기간 하수처리 시간과 단계를 줄이는
방안인데, 현재 관련 공법에 대한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INT▶
김형섭
*제주도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추진단장*
"기계는 멈출 수가 없고 대체시설을 만들고 그
것을 연결해서 기존 시설을 철거하면서 수질은
개선이 돼야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상
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오는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기존 하수 처리 문제 없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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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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