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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미디어파사드쇼 논란

박주연 기자 입력 2022-11-12 20:10:00 수정 2022-11-12 20:10:00 조회수 0

◀ANC▶



문화재청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천연기념물 만장굴 내부에서

대형 빔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쇼를

한달 동안 진행하는데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사용되는 조명들이

동굴 내벽이나 생물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만장굴 내부 벽면에서

화려한 조명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시뻘건 용암이 곳곳에서

분출하기 시작하더니,

거대한 물결을 이룬 채 흘러갑니다.



그동안 동굴에서 볼 수 없었던

아름답고 역동적인 영상에

관객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INT▶ 아바즈 울루 백마 마트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영상으로 보여주고 하면 더 자세히 이해가 되고 동굴에 대한 가치를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보고 가는 것보다"



만장굴 내 공개구간에

대형 빔 스크린을 동굴 벽면에 비춰

용암동굴의 탄생 과정과

대자연이 지난 가치를 주제로 구성된

생생한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 쇼입니다.



(S/U) "만장굴 내부 4곳에

이처럼 대형 빔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쇼는 다음달 11일까지

한달간 진행됩니다."



제주도는

미디어 맵핑 기술을 융합해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특히, 만장굴이 천연기념물인 만큼

문화재현상변경 심의와 전문가 자문도 거쳐

훼손에 대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변태승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장

"만장굴이 세계자연유산인데요. 세계자연유산은 보존도 중요하고 그만큼 인간과의 조화, 활용 측면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굴 벽면에 빛을 쏘는 방식이

동굴 환경과 생물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동굴 자체로 생각한다면 만장굴 공개 구간도 휴식년제를 해야 해요. 동굴 내에 깜깜한 환경에서 사는 동굴 생물들이 있거든요 동굴 생물들이 살 수가 없죠. 계속 대낮까지 환하게 밝히거나 조명을 쏘면"



제주도는

진행과정 중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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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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