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남 진주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공공 버스정보 앱이
내년부터 중단된다고 합니다.
지자체가 개발해 운영하는 공공앱이
공공데이터법을 위반해 민간영역을 침범했기
때문이라는데, 속 사정을
MBC경남, 서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진주시가 개발해 운영하는
버스정보 앱입니다.
버스 운행과 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내버스 위치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로
특히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지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용 시민은 꾸준히 늘어나
최근 1년간 사용자 등록은 6만 명에 이릅니다.
시민의 사랑을 받던 버스 앱은
그러나 내년 1월 이후엔 이용할 수 없습니다.
(S/U)
진주시는 내년 이 앱을 1월 31일까지
운영한 뒤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감사원과 행안부는 지난 2018년부터 해마다
진주시에 앱 서비스 폐지를 권고했습니다.
지자체가 직접 개발해 운영하는 공공앱이
공공데이터법을 위반해 민간의 서비스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폐지하지 않으면 재정 인센티브도
제한하겠다고 하자 결국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INT▶손소희 진주시 스마트도시팀장
(민간 서비스와 유사*중복하다고 폐지 권고를 받았습니다. 대내적으로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는 것 보다는 (민간앱이) 더 낫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는게 정부 방침인 것 같습니다)
(c/g)
대신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버스, 티맵 등을
이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SYN▶
(네이버..아휴 좀 힘들죠 나이가 든 사람들은...)
◀INT▶김근영
(카카오톡은 앱을 한번 들어갔다가 다시 검색해서 들어가야 하는 게 불편한데 이 앱은 그냥 클릭 한번 하면 바로 창이 뜨니까....) )
진주시 버스정보관리시스템은
그대로 운영한다지만
시민들은 새로운 앱에 적응하는
불편을 감내해야 합니다.
◀INT▶서병운
(진주시내에서 제공하는 노선앱도 다 처음에는 더듬거리다가 숙달되서 들여다 보고 하는데 많이 불편할 것이에요)
교통 앱 운영 주체는 대기업 일색입니다.
현재로선 중소기업이나 지역업체로의
이전 효과는 없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잘 운영한 공공앱을 없애고
대기업을 도와주라는 모양새입니다.
지역 토종 앱 폐지의 불편함이 잊혀지는 사이
공공앱은 민간앱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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