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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줄이려…불량비료 만들어 판 업자 구속

박주연 기자 입력 2022-12-06 07:20:00 수정 2022-12-06 07:20:00 조회수 0

◀ANC▶
공정 규격에 맞지 않는
값싼 원료로 불량 비료를 만들어
수 십억 원 어치를 농가에 판
비료 제조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불량 비료로
정부 보조금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의 한 비료업체.

자치경찰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서류를 들추며 확인합니다.

제주시가 불량비료를 만들어 판다는
민원이 접수돼 업체를 고발하자,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업체 대표는 지난해 5월,
비료 원료 가격이 오르자
다른 업체 대표와 짜고,
공정 규격에 없는 저가 원료를
대신 쓰는 방식 등으로
불량 비료를 만들었습니다.

최근까지 1년 6개월 동안
업체에서 제조된 불량비료는
20킬로그램 들이 46만여 포대, 9천300여 톤.

이들은 농가 천700여 곳에 판매해
57억여 원의 불법이득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화학 원료를 섞은 유기질 비료를
친환경 비료로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또 각종 서류를 꾸며
정부로부터 유기질 비료 보조금
6억 2천여 만 원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최현영 / 제주도 자치경찰단 수사관
"마치 비료 생산업 등록증에 표기된 원료 투입 비율대로 비료를 생산한 것처럼 각종 원료 수급 대장과 세금계산서 등을 위조해서.."

해당 업체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INT▶ 업체 관계자
"(수사 과정에서 억울하신 건 없으세요?)
좀 안에 스토리가 있어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엉터리 불량비료를 제값에 주고 산
농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INT▶ 채호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사무처장*
"성분 표시된 것을 보고 비료를 구입하고 믿고 사용하는 것인데 허위 표시이고 잘못된 것이
라면 한해 농사를 비료 하나로 망칠 수도 있는
중대한 범죄 행위입니다."

(S/U) "경찰은
비료관리법 위반 혐의로
업체 대표 A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대표와 직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불량 비료를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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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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