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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직권재심 201호 법정..19차 직권재심

김찬년 기자 입력 2022-12-07 20:10:00 수정 2022-12-07 20:10:00 조회수 0

◀ANC▶

◀END▶

◀VCR▶

** 타이틀 **



(블랙화면 타이핑 CG)

제19차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직권재심

2022년 12월 6일 오전 10시 30분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

피고: 故 김인중 외 29명



◀SYN▶강서경/故 강원철 수형인 아들

"12살 돼서야 '아 저 아버지가, 의붓아버지가 내 친아버지가 아니로구나' 이걸 알았습니다. 그 후에 '아 내가 아버지를 어떻게든 찾아야 되는구나' 해서 1999년도에 대전 골령골에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 후에는 대전 골령골에 꼭 1년에 한 번씩 참석하고 했습니다. 지금 자수성가해서 살고 있습니다만 너무나 억울합니다. 저는 형제도 없고 완전한 고아가 됐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말을 못 하겠습니다."



◀SYN▶현태권/故 현창호 수형인 조카

"할머니는 또 직접 현장에서 손자하고 며느리하고 참수 당하는 그걸 직접 목격을 했었고, 이쪽으로 와라 이쪽으로 집합하면 살려주겠다 저쪽으로 집합하라 왔다 갔다 하는 중에 한사람 한사람 불려가면서 8명을 잃게 됩니다."



◀SYN▶허림/故 허경옥 수형인 아들

"(고등학교 선생님이) '너는 앞으로 취업을 하기가 굉장히 힘들 것이니 차라리 기술을 배워라' 그래서 그 얘기 듣고는 솔직히 아버지가 굉장히 미웠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가출을 했었고 집에서 왔다 갔다 가출했다 들어갔다 하다가 서른 즈음이었을 겁니다. 4·3사건에 대해서 피해자 신청을 받았을 때 그때야 아버지 때문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사촌 형이 같은 날 죽었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 아버지가 왜 술을 먹었을 수밖에 없었는지, 당신이 당신 때문에 당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당신의 조카까지 3명이 죽을 수밖에 없었고 아무런 죄 없이 군사재판을 받고 15년 형을 살았던 그 사실이 너무나 원통해서... 그런 세월이 아까워서라도 원망을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어느 누구 때문이라고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한 시대의 아픔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제 밑에 대에까지 내려가지 않고 이대로 끝내고 싶은 것뿐입니다."



◀SYN▶

장찬수/제주지방법원 4·3사건 전담 재판부

"오늘 저희 재판부는 무죄판결을 선고했습니다. 조금이나마, 이제 올해도 한 달밖에 안 남았지 않습니까? 조금이나마 편해지셨으면 하는 게 저희 재판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감사합니다."



(CG)

<무죄 선고 제주4·3 수형인>

김인중 현상호 김사림 이홍민 이상배

이행옥 김성만 허경옥 이기순 오문길

김행칠 오창수 송대호 송대종 이상헌

강원철 고영문 고달현 박한택 안귀동

김영홍 임석봉 현윤식 현광식 강경배

김우영 진성규 김용권 한승섭 이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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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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