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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연구원 인건비 횡령?

김찬년 기자 입력 2022-12-08 20:10:00 수정 2022-12-08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대학교의 한 교수가

보조금을 받은 뒤 허위로 연구원을 등록해

인건비를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교측과 제주도가

진상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해당 교수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도내 언론사에 제보된

제주대학 교수의 인건비 횡령 의혹 문건.



해양스포츠센터장인 교수가

참여 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를 가로챘다며

지급 내역 등을 첨부했습니다.



인건비를 받은 연구원들은

해당 교수의 지도를 받던 대학원생들.



◀SYN▶해양스포츠센터 관계자(음성변조)

"(해양스포츠센터) 소속이라고 할 건 아니고요. 일부는 모르는 분도 있고, 대학원생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네, 지도 학생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연구원은 제주MBC와의 통화에서

2018년부터 5년 동안

연구원 5명이 이름만 올려 놓고

인건비 4천400만 원을 계좌로 받은 뒤

현금으로 인출해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연구원들은 부당한 걸 알았지만

졸업을 위해 교수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G)

"해당 교수는 이에대해

인건비를 가로챈 게 아니라

행정 업무 상에 오류가 있었을 뿐이라며

횡령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S/U)

"대학측은 소속 교수의

인건비 착복 의혹이 불거지자

진상조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또, 해당 교수의

스포츠센터장 보직을 해임했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와 형사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조금 4억 9천만 원을 지급한 제주도도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SYN▶강승오/제주도 해양산업팀장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될 거고요. 사실 조사를 거쳐서 위법 부당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저희는 이미 지급된 보조금에 대해서 환수 조치를 하고 형사 고발 등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해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제주대학교는 재작년 교육부 감사에서도

한 교수가 배우자와 가족을 참여시켜

연구비를 횡령하다 적발됐습니다.



대학측은 재발방지를 위해

자체 감사 계획에

연구원 허위 등록 조사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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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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