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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송악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독특한 화산지형을
자랑하지만 대규모 관광개발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제주도가 중국 자본에 넘어갔던
송악산을 다시 사들이기로 하면서
30년 넘게 이어져온 난개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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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5년
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따라
관광지구로 지정되면서 시작된
송악산 개발사업
환경파괴 논란에 부딪친데다
사업자도 자금난으로 여러차례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어왔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지난 2020년
난개발을 차단하겠다는
송악선언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은 무산된 상황
결국, 제주도는
중국 자본인 신해원이 사들였던
송악산 일대 사유지 40만 제곱미터를
모두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난개발과 경관 사유화를
방지하겠다는 건데
제주도가 유원지 개발사업 부지를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
"송악산 일대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
으로 제주도는 청정제주의 자연환경과 경관 가치를 도민의 자산으로 항구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이번 사유지 매입을 추진하겠습니다."
제주도는 중국 자본과 협상을 벌여
토지매매를 위한 기본 합의를 도출했고
도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도의회가 합의 내용에 동의하면
내년에 추경예산을 편성한 뒤
감정평가를 거쳐 토지매매계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송악산 난개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며 환영했습니다.
◀INT▶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송악산 같은 경우에는 지질 자원의 가치라든가 환경자원의 가치가 굉장히 높은 곳이기 때문에 이용보다는 보전의 측면을 강조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요."
제주도는
이번 사유지 매입을 통해
알뜨르비행장에 조성되는 평화대공원과
송악산 지질탐방 등을 연계하는
다양한 활용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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