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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주차장에 오랫동안
차를 대야 할 때가 있는데요,
차 문이 제대로 잠겼는지
꼭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제주공항 주차장에서 차를 훔쳐
면허도 없이 타고 다닌
간 큰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새벽 시간,
문 열린 차량을 노렸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공항 주차빌딩.
남성 2명이 주차된 차 사이를 돌아다니며
차량을 살핍니다.
새벽 2시,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더니
18시간 지난 뒤 저녁 8시쯤 다시 돌아옵니다.
차를 주차한 이들은 옷을 꺼내 입고
쇼핑백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주차장 CCTV에
얼굴까지 고스란히 찍인 이들은
제주시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
차 안에 스마트키를 놔두고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을 골라
면허 없이 몰고 다닌 뒤
주차장에 다시 갖다 놓은 겁니다.
◀ st-up ▶
"최근에 나온 차량들은 이렇게
문을 잠그면 사이드 미러가 접히는데요.
학생들은 이점을 노리고 사이드미러가
열려있는 차를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S Y N ▶ 제주공항 주차장 이용자
"주차 요금도 받고, CCTV도 다 있어서 별다른 문제는 없겠지 하면서, 조금 안주하면서 (문을 열어 놓고) 간 것 같습니다."
850대를 세울 수 있는 4층 짜리
제주공항 주차빌딩에는
CCTV 70대가 설치돼있는데,
야간에는 무인운영되다보니
10대들의 범행을 제지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 S Y N ▶ 제주공항 주차관리 관계자
"차량 나가는 것만 그냥 CCTV에 담기는 거죠.
(밤) 11시 이후에는 (사람이) 없어요. 전부다 무인으로 바뀌었기 때문에요."
지난달에도 주차 차량 한 대가 피해를 봤고,
다른 10대 3명도 같은 수법으로
차를 훔쳐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한 혐의로
중학생 2명을 입건하고,
함께 범행한 나머지 학생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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