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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초대형 그물 뜯어보니 물고기만 5톤

김찬년 기자 입력 2022-12-16 20:10:00 수정 2022-12-16 20:10:00 조회수 0

◀ANC▶

중국어선들이 설치한

불법 초대형 그물인 범장망이

제주 해상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소식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해경이 본격적인 그물 해체작업에 나섰는데

불법 조업으로 잡은 물고기들이

산더미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해경 대원들이 끌어올린 그물에 다가가

쉴새 없이 칼질합니다.



그물이 찢어지자

고기떼들이 바다 위로 쏟아져 내립니다.



◀SYN▶

"다 됐습니다! <됐다 됐다 그만해!>

네 됐습니다! <그만그만! 완전 됐다!>"



중국어선들이 쳐 놓은

길이 250미터, 높이 75미터의

초대형 그물인 범장망입니다.



해경이 그물 4개를 잘랐는데,

잡혀있던 물고기가 5톤에 달했습니다.



범장망은 그물코가 2cm 정도로 작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는

설치가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동안 줄었던 중국어선들이 쳐 놓은 겁니다.



◀INT▶정영곤/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범장망 어선들이 어업협정선 주변에 있다가

야간이나 기상이 안 좋은 틈을 타서 어구를

놓고 바로 빠지는 게릴라식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인

제주 차귀도 서쪽 148km 해상에서

불법조업이 이뤄지는데



하루 동안 적발된 중국어선들의

범장만만 30개에 달합니다.



◀ st-up ▶

"해경이 발견한 범장망 어구는 최근 기상악화 당시 대부분을 중국어선이 가져갔거나,

조류에 유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4월에 적발된 중국어선들의 불법

범장망에도 참조기 183톤을 비롯해

350억 원어치의 수산물이 들어있었습니다.



해경은 불법 법장망 어구를 절단해

어획물을 바다에 방류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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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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