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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오는 19일부터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문화재청이 공사 시작 전 협의해달라고
제주도에 요청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제주도가
증설 공사로 인한 주변 용천동굴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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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증설 공사 재개를 앞둔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일부 주민들은
동부하수처리장 일대가 문화재보호구역이며,
제주도가 공사를 재개하면
오영훈 지사를 관련 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며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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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증설 공사가 용천동굴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공사 시작 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문화재청의 긴급 요청에 따라
증설 공사로 인한 용천동굴의 잠재적 영향을
분석하는 용역을 실시하기로
문화재청과 협의한 겁니다.
용역 결과, 용천동굴 등
자연유산에 영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공사 중지 등을 조치하기로 협의했습니다.
이번 용역은
내년에 국비 포함 3억 원을 들여 실시하는
용천동굴 호수 구간의 유산지구 확대를 위한
학술조사와 함께 실시할 계획입니다.
◀INT▶ 임홍철 / 세계자연유산본부 부장
"도민들이 하수처리장 증설로 인해서 용천동굴에 어떤 위험이 있지 않을까,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인가 그런 것을 많이 우려하고 있어서 더불어 영향 검토를 하고 만약에 영향이 있다고
하면 당연히 공사는 중지돼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월정리 주민들은 여전히 반발했습니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가
용천동굴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 용역인데제주도가 예정대로 공사를 재개하고,
공사와 병행해 용역을 실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INT▶ 김은하
*월정리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공사를 하면서 영향검토를 한다 용역을
실시한다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일의 절차상
순서적으로 맞지도 않고 충분하게 타당성 있게
검토를 하고 그리고 나서 공사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사 반대 주민들은
오는 19일, 공사 현장 입구에서
용천동굴 문화제를 열어
공사차량 진입을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공사업체와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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