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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①잇따른 해양사고…현장은 달라졌나?

김찬년 기자 입력 2022-12-26 20:10:00 수정 2022-12-26 20:10:00 조회수 0

◀ANC▶

올해 마지막 한 주가 시작됐죠.



제주MBC는 올 한 해 보도한 주요 사안 가운데

4가지를 선정해 보도 이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올해 잇따랐던 대형 해양사고를 돌아봤는데요,



아직도 사고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고, 일부 사고는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방호복을 입은 해경 대원 2명이

2미터가 넘는 절단기를 들고 달립니다.



배와 연결된 굵은 밧줄을

절단기로 순식간에 잘라냅니다.



어선 화재로

불이 다른 배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해경이 최근 도입한 장비입니다.



◀INT▶송현식/제주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

"어선 화재 발생 시 열로 인해 접근이 어려워 선박 간의 신속한 분리를 위해서 원거리에서도 사용 가능한 홋줄 절단기를 도입하였습니다."



지난 7월 성산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는 함께 묶여있던 어선으로

번지면서 26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사흘 뒤 한림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역시

근처의 다른 어선들로 옮겨 붙으면서

11억 원의 재산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화재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고

제주도도 소화기 보관함 139개와

소화전 10개를 보강했습니다.



하지만, 좁은 항구에 어선을

겹겹이 세우는 선석 부족 문제는

막대한 예산 때문에

뚜렷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강연호/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항이) 비좁다 보니까 어선들이 포구 내에서는 불가피하게 병렬식으로 정박이 될 수밖에 없는데,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거기에 따른 예산 투입 부분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병행해서 이뤄져야..."



//전환//

지난 10월 마라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는 두 달이 지나도

원인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전복된 지 13시간 뒤에야 발견되는 바람에

선박의 CCTV가 장시간 물에 잠겨

복원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화INT▶

오승만/서귀포해양경찰서 형사계장

"3D 스캔 검사 결과는 충돌과 연관 지을만한 특이 흔적은 식별되지 않는다. 다른 선박에 의한 충돌 사고나 이런 거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한편, 수협은 전복 사고를 계기로

풍랑특보가 내려진 구역에서

어선이 연락이 두절되면

자동으로 식별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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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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