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자치도가 앞으로 제주지역 골프장의 농약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규정된 한도량이 현재 평균 사용치보다 2배 이상 많아 오히려 농약 사용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골프장 농약 사용 가이드라인을 설정했습니다. 새로 마련된 기준안에 따라 제주지역 골프장은 앞으로 연간 1헥타르에 농약을 40kg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CG) 독성이 강해 사용이 금지된 농약에는 기존 2개 품목에 옥사딕실 성분을 추가하고, 사용 가능한 155개 농약도 지하수 오염 가능성에 따라 금지와 경계, 주의 등 4개로 나눠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농약 사용 한도량을 단계적으로 낮추고, 규정이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나 패널티를 적용하는 '골프장 인증제'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INT▶ "4년간 농약 사용량 조사와 선진국 기준 등을 토대로 기준을 마련.." 그런데 일부에선 농약 허용량 40kg이 기준보다 너무 완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의 평균 농약 사용량인 16.8kg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전국 평균치인 12.8kg보다도 세 배 이상이나 많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농약사용을 늘리도록 부추기는 꼴이 돼 버린 것입니다. ◀INT▶ "이 정도 양이라면 관리하는 데 그렇게 힘들지 않을 걸로 보고 있다." (s/u) "현재, 제주도내 골프장은 모두 26곳으로 지난 5년 사이 16곳이 새로 생겼습니다. 급증하는 골프장 수에 걸맞게 보다 세밀하고 엄격한 농약 사용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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