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부산)'물에 뜨는' 활주로 공식 제안...현실성 있나?

조인호 기자 입력 2023-01-17 07:20:00 수정 2023-01-17 07:20:00 조회수 0

◀ANC▶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을
부유식과 매립식을 혼합한 방식으로
건설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2030년 엑스포 개최 이전에 공항을 개항하려면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이 공법을 써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안전성도 검증을 해야하고,
현실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산mbc 윤파란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을
이른바 '하이브리드 플로팅 공항'으로 짓자는
내용의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출했습니다.

활주로는 바다 위에,
터미널은 매립지에 건립하는
혼합형 공항입니다.

[이현우 /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
"무조건 (엑스포 개최 전) 개향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절박한 상황에서 2030년 전 개항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을 부산시가 제안했다고 보면 됩니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물에 뜨는 활주로, 안전성 문제는 없을까?

부산시는, 지난 2001년 일본이 시도했던
'메가플로트'를 내세웁니다.

하지만 가덕도신공항 제안서와
일본의 실증 사례는 차이가 큽니다.

철강으로 만들었던 일본과 달리,
가덕도신공항은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합니다.

하중을 견디고, 균열을 막아야 하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당시 이착륙에 성공한 시험용 활주로 길이는
불과 1천미터.

반면 가덕신공항에 대형 항공기를 띄우려면
최소 3천500m 길이의 활주로가 필요합니다.

외해와 맞닿은 가덕도의 특성상,
높은 파도를 막을 대형 방파제가 필요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우려도 있습니다.

[조용식/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민관TF 위원)]
"제일 큰 자연재해가 태풍이라고 생각 되거든요.
태풍에 견딜 수 있는 추가적인 구조물(이 필요합니다)"

개항 시기와 공법을 결정짓는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은
올 8월 쯤 결과가 나옵니다.

국토부는 기존 매립식 외에도
부유식, 잔교식 등 가능한 모든 공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END▶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