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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은 김일성 지시" "철지난 색깔론"

조인호 기자 입력 2023-02-14 20:10:00 수정 2023-02-14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4.3 단체들의 반발에 이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면서 정치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문제가 된 발언은 제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나왔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SYN▶

"4.3사건의 장본인인 김일성 정권에 한때 몸담궜던 사람으로서 제주 4.3사건에서 희생된 유가족분들과 희생자분들을 위해서 진심으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빕니다."



이같은 발언이 4.3을 왜곡했다는

논란이 일자 태영호 의원은

진심 어린 사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달라는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C/G) 북한에서

대학생 시절부터 4.3 사건을 유발한

장본인은 김일성이라고 배워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4.3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철지난 색깔론이라며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4.3을 폄훼한 망언이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3 유족회도 북한 개입설 때문에

명예가 훼손됐다는 입장입니다.



(c/g) 4.3 진상조사보고서에도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에

중앙당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다는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서술됐고

북한이나 김일성의 지시가 있었다는

내용은 없기 때문입니다.



김창범 / 제주 4.3 희생자유족회장 ◀INT▶

"전혀 터무니없는 근거를 갖고 발언함으로 인해서 유족분들과 영령님들 가슴에 한이 맺히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저희들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태영호 의원은

부산 합동연설회에서도

김일성 책임론이 왜 색깔론이냐며

역사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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