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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제주도의
제2공항 중점 평가사업
지정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제2공항에 대한 행정 절차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제2공항 반대 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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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2공항과 관련해
환경부에 중점평가 사업 지정을 요청한
것은 지난 8일.
갈등이 큰 만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운영하고
현장조사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환경부는 19일만에
제주도의 요청을 최종 거부했습니다.
(CG)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그동안 수차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 등이
이뤄져 현 시점은 전문적 검토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환경부가 제2공항 건설사업으로 빚어진
제주지역 갈등과 환경 문제를 외면한 채,
제2공항 강행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것입니다.
◀INT▶ 김정도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정책국장*
"설악산 케이블카 (환경 평가) 통과에서 보았듯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진행을 하겠다라는 결정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제주 제2공항 관련
행정 절차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보낸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환경부의
법정 처리 시한은 다음달 6일.
환경부는 이미 6개 검토기관이 참여하는
비공개회의를 열어 최종적으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부의 선택지는 4가지.
'동의'나 '조건부 동의'의 경우 국토부가
기본계획안을 만들어 제주도의 의견수렴
절차를 밟게됩니다.
그러나 '반려'나 '부동의' 의견이 나오면
제2공항은 사실상 무산 수순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8년간 끌어온 제주제2공항의 운명은
앞으로 일주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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