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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부실 논란

박주연 기자 입력 2023-03-08 07:20:00 수정 2023-03-08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가
환경부 협의를 마쳤지만 논란과
갈등이 본격적으로 재점화 되고 있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참여했던
일부 전문기관들도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제2공항 반대단체들.

환경부가 당초 반려사유들이
보완되지도 않았는데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
평가를 통과시켰다며 비판했습니다.

(CG)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제2공항 예정지의 항공기 조류충돌 예측치는
제주공항 항공기 조류 충돌 수의 8.3배 이상
높은데도 구체적인 안전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C.G)

◀INT▶ 강원보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집행위원회*
"결국 반려 사유가 도저히 보완이나 해결 불가능한 문제임을 알면서도 환경영향평가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떠넘긴 것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과정에
실제 참여한 전문기관의 의견도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먼저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연구기관인 국립생태원의 검토의견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서식지가 산재해있어
사업 입지를 조정하고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여러차례 지적했습니다.

멸종위기 조류에 대해서는
아예 서식지 훼손에 대한 저감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숨골에 대해서도
훼손이 불가피해 저감 방안이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국무조정실 산하의 국책연구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은 상수원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CG) 검토보고서에는 제2공항 건설로 인한
체류 인구 증가와 배후도시 등의
연계 개발이 예상되는데 지하수위변화나
지반 안정성 여부가 검토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C.G)

전문기관의 검토 결과, 입지타당성이
인정됐다는 환경부의 발표와는 차이가
있는겁니다.

(CG)◀INT▶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
"환경부가 전문기관들도 입지타당성 인정 했다 이런 식으로 거짓을 말하면서 조건부 협의를 해준 것은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이번 평가의 근거가 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연구용역을
여전히 비공개하고 있어 의문과 논란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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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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