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세대교체 바람에도 현역 강세 여전

홍수현 기자 입력 2023-03-10 07:20:00 수정 2023-03-10 07:20:00 조회수 0

◀ANC▶
지방선거 못지 않게 치열하게 펼쳐졌던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도내 32곳 조합장 가운데 무투표 당선을 뺀
11곳이 교체되며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지만
현역 강세는 여전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새로운 지역 경제 수장이 된
농수협과 산림조합장 당선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3선을 노린 현직 조합장에 맞서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끌었던
제주시수협은 올해 쉬흔 셋의 김경필 후보가
최연소 조합장으로 당선됐습니다.

◀INT▶
김경필 제주시수협 당선인
"복지가 부족한 편이 있습니다. 복지기금을
조성해서 조합원들이 우리 소득을 늘리고
복지증진에 힘쓰도록 하라고 저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펼친
안덕농협에서는 이한열 후보가
현 조합장을 제치고, 2위와 불과 6표차로
당선되는 등 재출마한 현 조합장 29명 가운데
8명이 낙선했습니다.

교체 바람은 서귀포시에서 거세
9개 농협 가운데 6곳이 교체됐습니다.

하지만 제주시에서는
제주축협을 제외한 모든 농협에서
현 조합장이 다시 당선되는 등
현역 강세는 여전했습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조합장 선거법이 개정되지 않아
공직선거와 다르게 연설회나 공개토론회를
할 수 없어 현역 조합장에게 유리한 선거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선거운동이 제한된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는 없었던 기부행위가
다시 고개를 들며 불법행위 12건이
적발됐습니다.

◀INT▶
고성보 제주대교수
"초청 대담회나 토론회, 그런 것들을 할 수
있게끔 선거방법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결국은 신규로 진입하는 조합장 후보에게
유리해서 나름대로 공정한 경쟁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귀포수협에서는
김미자 조합장이 전국 여성 출마자 가운데
처음으로 3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31개 조합장은
모두 남성이 독식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힌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