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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당시
도내 최대 규모 수용소로
4.3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주정공장 옛터에 4.3 역사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4.3 유족을 위한 치유의 공간이자
후손들의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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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943년 일제가 설립한
동양척식주식회사 제주주정공장.
제주4.3이 발생한 이듬해인 천949년
선무공작에 의해 산에서 내려온
민간인 3천여 명을 수용했던 곳입니다.
혹독한 고문과 열악한 환경으로
수용인들은 대부분 사망하거나
전국 각지 형무소로 이송된 뒤
한국전쟁 이후 행방 불명됐습니다.
4.3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이곳에 4.3 역사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주정공장 수용소 4.3 역사관은
50억 원이 투입돼
당시 수용소 생활상과
수형인들의 아픈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상설전시와 추모의 방으로 꾸며졌습니다.
외부에는 위령조형물과 공원이
조성됐습니다.
◀SYN▶ 오영훈 제주도지사
"희생자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또 진상을 규명해나가는 이런 과정들을 착실히 밟아나가면서 이제 완전한 해결 정의로운 해결의 길목에 들어섰다는 것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천949년 당시 이곳에서 난산 끝에
태어난 송승문씨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4.3 당시 산으로 대피했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할머니, 가족들이 끌려 와
온갖 고초를 겪었던 이곳이
아픔을 치유하고 기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입니다.
◀INT▶ 송승문 전 4.3 유족회장
"이 역사관을 통해서 제주4.3이 전국화 세계화로 널리 파급될 수 있도록 유족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S/U)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은
앞으로 도내.외 학생들에게
제주4.3을 알리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 교육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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