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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위기의 급식 노동자

이소현 기자 입력 2023-03-22 20:10:00 수정 2023-03-22 20:10:00 조회수 0

◀ANC▶

학생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지는 급식실,

그러나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삶은 어떨까요?



제주에서만 폐암 환자를 포함해

폐 질환 이상 소견이 나온 사람이

14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도내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열악한 급식실의 노동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석달 전, 14년 동안 급식실에서

일한 40대 여성이 폐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는 겁니다.



◀INT▶

양윤경 / 급식 노동자(폐암 확진자 동료)

"열기가 엄청나고, 가스도 많이 발생하죠. 환기시설이 있긴 하지만 저희가 느끼기에도 부족한 부분이 많죠."



(C.G) 제주에서 학교 급식 노동자로

10년 이상 일했거나 55살을 넘은 사람

587명에 대한 검진 결과, 폐암 확진과 의심자가 각각 1명,폐 결절과 같은 이상 소견을 보인

노동자도 143명으로, 검진 대상의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c.g)



학교조리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수도

공공기관 급식시설 조리사보다 평균 2.3배

많은 상황.



그러나 교육부 조사에서 환경 개선이 필요한

110곳 가운데 단지 10곳에서만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YN▶ 김은리 지부장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골병 노동, 폐암까지 중첩된 현안은 대규모 인력 부족으로 이어져 학교 급식의 질을 담보할 수 없는 현실에까지 이르고 있으며"



제주도 교육청은 조리 방식을 바꾸고

우선 지하와 반지하에 있는 급식실 7곳에

대해 용역을 의뢰해 개선한다는 입장입니다.



◀INT▶ 고성범 안전관리과장

/ 제주도교육청

"작년에 (검진) 못 받은 분들에 대해서는 올해 실시할 예정입니다. 급식실 환기설비 관련해서도 작년에 45% (점검을) 실시했고 나머지도 올해 전문 업체와 같이 점검할 예정입니다."



(S.U) 그러나 노조 측은

근본적인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오는 31일 전국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집단 산재 신청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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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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