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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조류충돌 위험성 조작""환경부와 협의 마쳐"

조인호 기자 입력 2023-03-27 20:10:00 수정 2023-03-27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 제 2공항 건설 예정지 근처에는

철새들이 많이 살다보니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할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가

제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위험성을 왜곡하거나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 2공항 예정지 인근 바닷가에는

해마다 수만마리나 되는 철새가

날아옵니다.



겨울 철새인 가마우지와

여름 철새인 중대백로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가마우지와 중대백로는

제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의

항공기와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대상에서

빠졌습니다.



(c/g) 국토교통부가

국내공항에서 지난 14년간

충돌사고가 없는 종은 평가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인데 다른 공항들과 달리

유독 제주 제 2공항에만 적용됐습니다.



나머지 새들의 위험성 평가결과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g) 국토부가

흑산도와 새만금신공항에서는

충돌 심각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던

갈매기나 매, 멧비둘기 등이

제 2공항에서는 낮은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입니다.



제 2공항 반대단체들은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위험성을 낮추려고

평가 기준을 바꾸고

고의적으로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식 / 제 2공항 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 ◀INT▶

"어떤 새가 여기서 부딪치면 피해가 심각하고 여기서 부딪치면 심각하지 않다. 이런 기준은 있을 수 없습니다. 종별 심각도는 보편적인 기준에 의해서 (모든 공항이) 똑같아야 합니다."



반대단체들은

철새가 없는 봄에 턱없이 적은 숫자를 조사했고

법정보호종도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c/g)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부와 협의를 마쳤다며

앞으로 제주도의 환경영향평가과정에서

다시 한번 철저히 검토하고

저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제 2공항은

찬.반이 엇갈리는 사안인 만큼

제주도와 충분히 협의한 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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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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