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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조류충돌 위험성 조작""환경부와 협의 마쳐"

조인호 기자 입력 2023-03-28 07:20:00 수정 2023-03-28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 제 2공항 건설 예정지 근처에는
철새들이 많이 살다보니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할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가
제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위험성을 왜곡하거나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 2공항 예정지 인근 바닷가에는
해마다 수만마리나 되는 철새가
날아옵니다.

겨울 철새인 가마우지와
여름 철새인 중대백로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가마우지와 중대백로는
제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의
항공기와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대상에서
빠졌습니다.

(c/g) 국토교통부가
국내공항에서 지난 14년간
충돌사고가 없는 종은 평가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인데 다른 공항들과 달리
유독 제주 제 2공항에만 적용됐습니다.

나머지 새들의 위험성 평가결과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g) 국토부가
흑산도와 새만금신공항에서는
충돌 심각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던
갈매기나 매, 멧비둘기 등이
제 2공항에서는 낮은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입니다.

제 2공항 반대단체들은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위험성을 낮추려고
평가 기준을 바꾸고
고의적으로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식 / 제 2공항 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 ◀INT▶
"어떤 새가 여기서 부딪치면 피해가 심각하고 여기서 부딪치면 심각하지 않다. 이런 기준은 있을 수 없습니다. 종별 심각도는 보편적인 기준에 의해서 (모든 공항이) 똑같아야 합니다."

반대단체들은
철새가 없는 봄에 턱없이 적은 숫자를 조사했고
법정보호종도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c/g)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부와 협의를 마쳤다며
앞으로 제주도의 환경영향평가과정에서
다시 한번 철저히 검토하고
저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제 2공항은
찬.반이 엇갈리는 사안인 만큼
제주도와 충분히 협의한 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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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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