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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첫 도민 경청회가 열렸습니다.
한때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긴장 속에 찬반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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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건설 예정지역에서 열린
첫 도민 경청회.
먼저, 국토교통부 측 용역진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친환경 공항 건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SYN▶ 정기면/국토교통부측 용역진
"건설 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설 설치와 친환경 공법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에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진행된 찬.반 단체 의견 발표.
제2공항 찬성 단체측은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제기된 환경부의 조건부 협의 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고 지역 주민과의
상생방안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YN▶ 오병관/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장
"실질적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토지 수용과 소음 피해 지역에 대한 최대한의 보상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제2공항 반대 단체측은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부실했고
제2공항의 항공수요 예측도 오락가락해
믿을수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2천 15년 사전타당성 용역에 비해
이번 기본 계획에서 항공 수요가
600만 명이나 줄었다는 겁니다.
◀SYN▶ 박찬식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
"제주도는 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검토하고 검증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십시오"
찬반 주민들에게 마이크가 돌아가면서
경청회의 긴장은 점점 높아졌습니다.
◀SYN▶ 강효민 / 성산읍 신양리
"제주공항은 연간 이용객 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1일 최대 입도객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5월 첫째 주에 일본 연휴가 있습니다. 중국 춘절이 있고..."
◀SYN▶ 오창현 / 성산읍 신산리
"공항이 생겨서 때마귀에 부딪치면 (항공기는) 추락하고 맙니다. 조류충돌 방지법이라고 수산리땅 마을 땅 그리고 3km 이내 나무들(다 베어야합니다.)
살얼음판을 걷는듯 팽팽한 긴장 속에
이뤄지던 경청회는 찬반 양측 주민 사이에
험한말과 고성이 오가며
한때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다음달 중에 두 차례에 걸쳐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추가 도민경청회를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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