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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사상 첫 도의원 징계..."의정활동비 기부"

조인호 기자 입력 2023-03-30 07:20:00 수정 2023-03-30 07:20:00 조회수 0

◀ANC▶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도의원에 대해
도의회가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확정했습니다.

제주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징계를 받은
강경흠 의원은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의정활동비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4월 임시회를 열흘 이상 남겨놓고
도의원들이 갑자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혈중알콜농도 0.18%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강경흠 도의원을 징계하기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가 열린 것입니다.

김경학 / 제주도의회 의장 ◀SYN▶
"도민에게 솔선수범을 보여야할 도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의회를 대표하여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징계 관련 회의는 비공개하는 규칙에 따라
취재진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비공개 본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출석정지 30일과 함께
공개회의에서 사과하라는 징계안건은
찬성 31명에 반대 8명으로
통과됐습니다.

강경흠 의원은 곧바로 공개사과했고,
자숙과 반성의 의미로
3월과 4월 의정비 천만원은 모두 반납하고
적절한 곳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흠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SYN▶
"도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마음 깊이 반성하며 도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하지만, 도의원 징계 규정이
허술하다는 비판은 여전합니다.

(c/g) 국회의원은
출석정지가 최대 90일이고
경고나 사과 징계만 받아도 수당이 삭감되지만
제주도의원은 출석정지가 최대 30일인데다
의정비를 삭감하는 규정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말까지
제도 개선을 권고했지만
법적인 구속력은 없어
도의회가 스스로 징계를 강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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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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