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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현수막 철거...왜곡 대응 예고

박주연 기자 입력 2023-03-31 20:10:00 수정 2023-03-31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4.3에 대한 역사 왜곡 비판이 거셌던

보수정당과 극우 단체의 현수막들이

오늘 결국 철거됐습니다.



4.3 단체를 비롯한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서북청년단 등 극우 단체의

추념일 4.3 평화공원 집회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INT▶

시민들로 북적이는 큰 도로변.



공무원들이 나와

일부 보수 정당과 극우 단체가 내건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내 곳곳에서 철거된

현수막은 59개.



4. 3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에 철거는 정당하다는게 제주도의

입장입니다.



◀INT▶ 오영훈 / 제주도지사

"4.3 특별법에서 명시된 부분에 대해서는 법률에서 제시하고 있는 법률 취지에 맞게 제도가 운용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고요."



현수막을 내건

정당과 단체들은 반발했습니다.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등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고,

철거된 현수막 만큼

다시 내걸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문대탄 / 우리공화당 중앙상임고문

"계고장도 없이 전화 한통도 없이 판결문도 없이 이렇게 하는 것은 완전히 폭도입니다 폭도 이게 도대체 백주에 이게 무슨 소리여 "



4.3 유족회는

도민사회의 뜻을 받아들인

적극 행정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일부 극우단체들이 4.3 추념일에 예고한

평화공원 집회에 대해서도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고경호 / 제주 4.3 희생자 유족청년회장

"극우 단체의 만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그들의 폭력에는 폭력으로 주장에는 주장으로 답할 것을..."



제주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제주지역 시민단체들도 나섰습니다.



4.3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극우세력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패륜적인 준동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INT▶ 박주영 / 제주대 총학생회장

"그대들의 몰지각한 행위가 아픔의 역사를 겪은 도민들에 대한 기만임을 명백히 인지하라. 결코 묵인할 수 없는 현 사건은 규탄 받아 마땅함을 인정하고 즉각 사과하라."



충돌 우려에 제주경찰청은

추념일 당일 기동대 2개와 경찰 450명을

배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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