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이번 4.3 추념식에는
여야 정치권에서도 대거 참석해
4.3 영령들을 추모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불참에 이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75주년 4.3 추념식을 앞두고
4.3평화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여당의 극우적인 행태가 4.3정신을
모독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ＩＮ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났습니다. 정권의 퇴행적 모습 때문에 4.3을 부정하는 극우세력까지 활개를 칩니다."

정의당도 윤 대통령의 불참은 물론
4.3 망언을 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처벌이나 사과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ＩＮＴ▶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권 안에서 이런 망언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약속들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오늘 오시지 않고 대독했고 내용에도 그런 것에 대한 사과가 없었던 부분들..."

여당 대표가 이례적으로 불참한 가운데
당대표 대신 추념식을 찾은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ＩＮＴ▶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위해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 집권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말씀, 또 늘 제주도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러나 같은당 이준석 전 대표조차
대통령과 지도부의 추념식 불참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고 망언 논란을 낳은
태영호 최고위원을 직접적으로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ＩＮ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더이상 이런 이념논쟁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형식으로 자신의 이득을 보려고 하는
그런 정치인들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 모두 화해와 상생을
이야기하며 추념식에 참석하긴 했지만
여야 정당별로 올해 4.3을
대하는 온도차는 비교적 분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