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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예정지는
천연기념물 수산굴을 비롯해
용암 동굴 분포 지대인데요.
그래서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에서
지하 동굴 가능성 조사를 벌였는데,
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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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읍의
제주 제2공항 예정지.
(CG) 천연기념물 수산굴이
고작 1.6km 떨어진데다
신방굴과 서궁굴 등 동굴이 많아
유명 동굴 지대로 꼽힙니다.
때문에 예정지에
동굴이 있을 가능성이 계속 제기됐었습니다.
(CG)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기본계획안.
지반조사를 위해 43곳에
27미터를 시추한 결과 18곳에서
최고 9.6m의 클링커층이 발견됐습니다.
클리커층은
화산 활동시 용암이 분출해
굳어지면서 생기는 연약한 지층인데,
국토부는 용암이 흘렀지만
지반 침하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반대 단체들은
높은 온도로
빠르고 매끄럽게 흘러가는 파호이호이 용암이
수미터 이상의 클링커층을 만들 수 없다며
제주의 화산지질학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9.6m의 클링커층은
수산굴과 연결된
지하 동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INT▶ 강순석 지질학 박사
"파호이호이 용암류 지역이니까 클링커층이 저렇게 있을 수가 없다니까요. 그렇다면 수산굴 같은 큰 동굴이 연결될 수밖에 없지 않나 다른 건 없잖아요."
이 때문에 반대 단체들은
제주도의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용암동굴 가능성에 대한
공동 검증을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CG)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제주도의 환경영향평가 과정 등을 통해
용암동굴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동 검증에 대해서는
협의 절차과정에서 결정될 수 있다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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