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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에 예약했는데...시스템 오류로 취소?

조인호 기자 입력 2023-04-25 20:10:00 수정 2023-04-25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 여행을 하려던 관광객들이

예약했던 렌터카 업체가

무더기로 예약을 취소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예약 시스템 오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건데

관광객들은 두배 이상 비싼 요금을 내고

다시 예약하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5월 말 부처님 오신날 연휴에

제주도 렌터카를 예약했던

관광객이 며칠 전 받은 문자메시지입니다.



한달 전 2박 3일에 7만3천원으로

예약한 렌터카를 갑자기 취소하겠다고

통보한 것입니다.



연휴가 다가오면서

렌터카 요금이 오르는 바람에

관광객은 15만6천원을 내고

다른 업체의 렌터카를 예약했습니다.



제주 여행 예약 관광객 ◀INT▶

"당장 다음달에 가야 되는데 항공권도 예약해놓고 숙박도 예약해놓았는데 일정이 흐트러져서 일단 기분이 너무 안 좋았고요. 다른 렌터카는 두배 이상 비싼 금액으로 예약했고"



문제가 된 렌터카 업체측은

예약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에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은 뒤

제주에서 차를 빌려주는 업체의 시스템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빌려줄 수 있는 숫자보다

훨씬 많은 예약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취소된 예약만 100여 건이나 됩니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 ◀INT▶

"전산상의 오류라고는 해도 사실상 인재인거죠. 사람이 다 입력하고 서로 프로그램을 실시간 연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돼서 저희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은 없고요. 정말 죄송하고..."



렌터카 업체측은

약관에 따라 요금을 전액 환불하고

추가로 요금의 10%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주도청 홈페이지 등에는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



결국, 렌터카 업체측은

또 다른 렌터카 업체를 찾아서

당초 예약대로 차를 빌려주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s/u) "하지만, 렌터카 업체가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해도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행정기관에서도 제재할 방법은 없어

관광객들의 불신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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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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