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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여행을 하려던 관광객들이 
예약했던 렌터카 업체가 
무더기로 예약을 취소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예약 시스템 오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건데
관광객들은 두배 이상 비싼 요금을 내고  
다시 예약하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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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R▶
 5월 말 부처님 오신날 연휴에 
제주도 렌터카를 예약했던 
관광객이 며칠 전 받은 문자메시지입니다.
 한달 전 2박 3일에 7만3천원으로 
예약한 렌터카를 갑자기 취소하겠다고 
통보한 것입니다.
 연휴가 다가오면서 
렌터카 요금이 오르는 바람에 
관광객은 15만6천원을 내고
다른 업체의 렌터카를 예약했습니다. 
    
   제주 여행 예약 관광객    ◀INT▶
 "당장 다음달에 가야 되는데 항공권도 예약해놓고 숙박도 예약해놓았는데 일정이 흐트러져서 일단 기분이 너무 안 좋았고요. 다른 렌터카는 두배 이상 비싼 금액으로 예약했고"
 문제가 된 렌터카 업체측은
예약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에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은 뒤
제주에서 차를 빌려주는 업체의 시스템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빌려줄 수 있는 숫자보다
훨씬 많은 예약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취소된 예약만 100여 건이나 됩니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 ◀INT▶
 "전산상의 오류라고는 해도 사실상 인재인거죠. 사람이 다 입력하고 서로 프로그램을 실시간 연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돼서 저희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은 없고요. 정말 죄송하고..."   
 
 렌터카 업체측은 
약관에 따라 요금을 전액 환불하고 
추가로 요금의 10%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주도청 홈페이지 등에는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
 결국, 렌터카 업체측은  
또 다른 렌터카 업체를 찾아서 
당초 예약대로 차를 빌려주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s/u) "하지만, 렌터카 업체가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해도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행정기관에서도 제재할 방법은 없어
관광객들의 불신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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