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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도심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길러 피운
20대 2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씨앗과 재배 장비를 구입하고
재배법도 익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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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오피스텔에
경찰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잠옷 가운을 걸친 한 남성이 당황해하며
어디에서 왔는지 묻습니다.
◀SYN▶
"아...어디세요?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어 가지고...)
안으로 들어가자
방 구석에 작은 옷장 크기의 암막이 놓여있고,
안에는 대마를 옷걸이에 널어 말리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습도를 조절하기 위한
건조기도 돌아갑니다.
적발된 이들은
이곳에 거주하는 20대와 지인 등 2명.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말,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마 씨앗을 구입한 뒤
올 초부터 직접 길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재배에 필요한 조명과 습도조절기,
타이머와 생육시기별 비료까지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했고,
재배법도 검색해 따라했다고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들은 재배한 대마를 수십여 차례 피워오다,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170여 차례 피울 수 있는
대마초 88.6그램, 천700여 만 원 상당과
재배장비를 압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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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운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대부분 대마초는 조금씩 소량으로 구입해서
피우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직접 주거지에
재배하면서 상습적으로 피워온 데에.."
제주에서는 3년 전에도
서귀포에서 집에 시설을 갖추고
재배한 대마를 나눠 핀 40대 남녀가 적발됐고,
지난해와 올들어서도 마약사범 14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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