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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6년 전 불허' 주상복합아파트 재추진 논란

조인호 기자 입력 2023-05-04 07:20:00 수정 2023-05-04 07:20:00 조회수 0

◀ANC▶

서귀포시 도심 한복판에 추진되는
주상복합아파트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6년 전 교통과 안전문제 때문에
건축허가가 불허된 곳이
최근 경관건축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인데요

도지사의 선거공신 개입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옆에 있는
4천 제곱미터 넓이의 빈 터

20여 년 전 목화백화점이라는
상가가 있었지만 지금은
잡초만 무성한 땅입니다.

그런데, 최근 서귀포시의 한 건설업체가
이 곳에 12층 높이 9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겠다고 나섰습니다.

(s/u) "문제는 이 곳과 연결되는
서귀포시 중정로가 편도 1차로 밖에
안 되다보니, 대형건물이 들어설 경우
교통정체가 심각해지는 것은 물론
불이 났을때 소방차량의 진입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윤봉택 /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 모임 대표 ◀INT▶
"정주인구와 이동인구가 나타나게 되면 실제 이 도로는 차 못다닌다고 봅니다. 완전 정체가 되버릴 거에요. 이게 불보듯 뻔한데...또, 중정로가 확장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서귀포시는 지난 2017년
건축허가를 불허했고, 건설업체가 행정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서귀포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경관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계획을
통과시켰습니다.

(c/g) 지난 3월 24일 첫번째 심의와
지난달 7일 두번째 심의에서는
교통과 재난대책 등을 보완하라며
재심의 결정을 내렸지만
세번째 심의에서는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원안 의결로 통과시켜준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건축위원회 위원인
오영훈 지사의 선거공신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c/g) 이에 대해, 해당 건축위원은
자신은 오영훈 지사의 먼 친척으로
선거운동을 도왔고,
자신의 조카가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이번 심의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전문가로서 신축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조카와 가깝게 지내는 사이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c/g)

경관건축심의를 통과한 업체가
조만간 서귀포시에 건축 허가를 신청할
예정인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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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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