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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신생아 중환자실 부족

이소현 기자 입력 2023-05-15 07:20:00 수정 2023-05-15 07:20:00 조회수 1

◀ANC▶
산모의 고령화와 난임 치료 등으로
고위험 신생아 출산율이 높아져
신생아 중환자실 찾는
산모들이 늘고 있는데요.

제주에는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이 단 두 곳 뿐인데,
한 곳이 사실상 문을 닫으면서
산모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15년 전 문을 연
제주 한라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지난 5일 마지막 퇴원 환자를 끝으로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전담 의사 2명이 수도권 병원으로 옮기면서
의료진이 없기 때문입니다.

(C.G) "병원 측은
의사들이 소아청소년과를 기피하고
교육과 인프라 등 지방 여건이 열악해
의사 구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주대병원쪽으로 산모들이 몰려
1년 전 70%대였던 병상 가동률이
최근엔 90% 이상을 넘겼습니다.

장기간 입원하는 환자들까지 생겨
의료진들마저 긴장하고 있습니다.

◀INT▶
김윤주/제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미숙아들은 입원하면 입원 기간이 굉장히 길어지니까 아기들이(입원 아이 수가) 쌓이게 되면 앞으로 대기가 생기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2년 전에는 사용 가능한 인큐베이터가 없어
쌍둥이 분만을 앞둔 산모가
소방헬기를 타고 다른지역으로 이송되는 등
산모들의 불안과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 한량경 / 임신부
"고령 산모라서 아이가 태어났을 때 혹시나 제
가 생각하지도 못한 질환이 있을까봐 많이 걱정이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주에 의료체계가 정말 부족하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하지만 운영 비용 부담 등으로
민간 병원들이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

필수 의료 시설 확보를 위해
공공 의료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신동훈/제주대학교병원 노동조합 분회장
"육지 같은 경우는 차로 이동해서 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만, 제주는 비행기를 타고 나가야 되고 도민들의 적절한 치료와 의료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서는 이런 제도들의 도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s.u) 고령 산모가 늘어나는 만큼
미숙아와 고위험 신생아를 돌볼 수 있도록
인력과 여유 병상 확보는 물론
어린이공공전문의료센터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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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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