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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제주에서도 5.18의 의미를 되새기는
추모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제주 4.3이 시작된
3.1절 발포사건 현장에서
5.18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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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3.1절 발포사건이 있었던
제주시 관덕정 광장.
붉은 한지를 든 무용수가
음악에 맞춰 진혼춤을 춥니다.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인 횃불과
제주4.3의 상징인 동백꽃을 들고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겁니다.
진혼춤을 춘 무용수는
5.18민주화운동 김영철 열사의 자녀.
◀INT▶ 김연우 /5.18 유가족
"아버지와 더불어 희생된 영령들, 4.3희생자 영령들까지 생각하니 오늘 임하는 마음가짐이 좀 더 뭉클하고 산 자의 도리, 기억하자는 뜻으로 같이 함께 의미를 포함하고..."
광주 5.18 희생자들의 이름과
비문도 제주에서 울려퍼졌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나서
희생자 100명의 슬픈 사연을
1시간 동안 이어 읽었습니다.
◀SYN▶이태라/비문 낭독 참여자
"묘지번호 1-60 성명 최미애. 비문 여보, 당신은 천사였소.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
5.18 제주 추념행사는
영화 제작사와 비영리단체가
국가 폭력의 상처를 공유한 두 지역이
서로 연대하자는 의미로
제주에서 처음 열었습니다.
◀INT▶사유진/5.18 제주추념행사 총감독
"평화와 인권, 생명의 소중함이 같고 다름은 연도와 지역이 다를 뿐이죠. 제주4.3과 광주 5.18은 같이 연대해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지키며
추모의 마음을 보탰습니다.
◀INT▶ 한복열 / 제주시 이도동
"광주에서 일어난 일임에도 제주에서 행사를 치르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은 것 같고..."
제주시청 앞에서는
5.18 사진전과 함께
민중항쟁 정신계승 제주대회도 열려
오월의 정신을 알렸습니다.
"(S.U) 광주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 가운데,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며
역사를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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